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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아직 좋은 꿈이 잔뜩 남아 있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사람들은 왜 꿈을 꾸는 것일까? 왜 인생의 3분의 1씩이나 잠을 자며 보내도록 만들어졌을까?라는 의문을 바탕으로 궁리해봐야 도무지 알 수 없는 어제와 오늘 사이의 그 신비로운 틈새를, 행복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쓰게 된 것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前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이다.

 

작가님의 사랑스럽고 몽실몽실한 감정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이야기는 단조로운 일상들에 피어난 새싹과 같았다. 개성 있는 인물들은 당장이라도 현실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고, 그 속에서 주는 교훈과 이야기는 내 지난 삶을 돌이켜보게 되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란 책은 클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로 시작해 성공적인 지지를 받아 펀딩이 종료되었고, 출간 즉시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가 된 작품이다.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계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올라와있고 사람들의 반응 역시 너무 폭발적이어서 읽어 보게 되었는데 앉은자리에서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소설 속의 내용은 '페니'라는 주인공이 꿈에 그리던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입사하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이다.

꿈 백화점이란 사람들이 자면 올 수 있는 곳으로 꿈 제작자들이 만들어 낸 꿈 들을 살 수 있는 공간이다. 사람들이 사 간 꿈들의 값은 그 꿈을 꾸고 나서의 감정으로 받는다. 기발하고 참신한 내용은 그 뒷이야기가 궁금해져 잠시라도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트라우마 환불 요청

 "안 좋은 꿈들도 어딘가 쓸모가 있을까요?"
 "어떤 안좋은 꿈 말이니?"
 "소위 악몽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게 나오는 꿈이요."        - P.128

 사람들은 왜 악몽을 꾸는 것일까, 좋은 꿈만 꾼다면 좋을 텐데

악몽은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하고 공포로 떨게 만들며 불쾌감을 조성한다. 그런 악몽에도 순기능이라는 게 있을까?

 

꿈에서 조차 내가 두려워하는 장면이 나온다면 잠들기가 무서워지고 극도의 예민함과 불면증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서는 '트라우마 꿈'을 왜 파는 것일까.

 

항상 꿈의 가치는 꿈 제작자가 아닌 손님들에게 달려있다고 얘기한다. 그로 인해 꿈 값 또한 손님들이 자고 나서 얻은 감정들로 받는 것이고. 그렇다면 좋은 꿈만 팔아도 모자란데 왜 악몽을 팔까? 의문이 들지만 우리들은 과거의 어렵고 힘든 일 뒤에는, 그걸 이겨냈던 자신의 모습도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고 산다.

 

'트라우마 꿈'이란 그런 자신의 모습을 상기시켜준다.

비록 그 순간에는 힘들고 어려운 싸움이 되겠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지금까지 이겨내 왔던 자기 스스로가 자랑스러워질 것이고, 이전에도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는 자신을 믿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것이 바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꿈의 효능이다.

 

 

 

 

 

 

 

 

 

체험판 출시 : 타인의 삶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는 다양한 꿈들이 전시되어있고 살 수 있는데, '타인의 삶을 살아볼 수 있는 꿈' 역시 또한 있다. 여러 가지 꿈 내용 중에 타인의 삶이라는 챕터가 왜 눈에 들어왔냐면 요즘 들어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가면서 갈림길에 도달한 느낌이어서 그런 걸까.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대로 살아왔나,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맞는 일인 것일까 라는 의문이 계속되어서 그런 걸 수 도 있겠다.

 

'타인의 삶'이란 꿈은 전설의 꿈 제작자인 '야스누즈 오트라'가 만든 신상품의 꿈으로 내 삶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획된 꿈이다. 

 

요즘 같은 SNS가 발달된 사회에서 자기 자신만 신경 쓰면서 살고 싶어도, 자꾸만 전시되는 타인들의 삶에 눈이 가게 된다. 그리고는 '쟤는 나랑 같은 나이인데도 벌써 저 정도로 잘 나가고 있구나, 저 사람은 오디션에 나가 어린 나이에 벌써 스타가 되었네'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사실 자기 자신의 인생에 크게 불평불만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특별해지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이 아쉬워진다.

 

그런 사람에게 달러구트는 '타인의 삶(체험판)'을 추천하는데, 15분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에 자신이 부러워하던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는 것이다.

 

책에서는 그 사람 역시 성공하기까지 몇 년, 몇십 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생했고 성공하기까지 힘들었음을 깨닫게 되고 그 사람 또한 부와 명예를 쉽게 얻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는 자신 또 한 열심히 살아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로는 아무래도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는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두 번째로는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살아가는 인생, 내가 그가 될 수 없는 것을 알고있다. 하지만 부러운 마음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내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사랑하기 위해서 달러구트는 2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비록 바꾸기까지 힘이 들고 지치겠지만 어쩌겠는가. 그것이 인생이고 내가 사는 삶인 것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또한 그것 또한 내 삶이라는 것을 인정하자.

 

 

 

 

 

 

 

 

 

 

느낀 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책. 왜 텀블벅 펀딩 1812% 달성됐는지,  출간 즉시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인지 알게 해 준 책이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동화 같은 내용이라 쉽게 읽혔다. 꿈 백화점이라는 공간에 꿈을 사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위해 꿈을 만드는 제작자들, 손님들을 맞이해주는 직원들.

 

좋은 꿈을 꾸게 되면 내가 일찍가서 좋은 꿈을 샀구나, 설렘이 백화점에 입금이 되었겠구나라고

악몽을 꾸게되면 내가 장난 삼아 골랐나? 아니면 여름이라고 공포를 골랐구나!라고

꿈을 꾸지 않는 날에는 내가 정말로 피곤했구나,

아니면 내가 꾸고 싶었던 꿈들이 매진이 됐구나 하는 생각에 피식피식 웃게 된다.

 

이제는 같은 꿈을 꿔도 이런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준 작가님의 상상력에 찬사를 보낸다.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힐링이 되는 책.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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