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붙잡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 "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이 책은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라고 소개를 하지만 성인들이 읽어도 너무너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이란 책은 인터파크의 [2020 최고의 책] 1위에 올라와있는 만큼 유명하고 몇 년 동안 계속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인기도 많은 책이다.
얼마나 재미가있고 유익하면 몇 년간 최정상 자리에 유지하고 있는지 너무 궁금해져서 기대하면서 읽어봤는데 그 기대를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학생 때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래도 지금이라도 읽었다는 것에 안도감이 들었다.
공부를 통해 인생의 꿈과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당장이라도 책상에 달려가 엉덩이를 붙이고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마성의 책이라고 해야되나, 읽고 나니 시들시들했던 나의 열정들이 활활 불타고 있었다.
늦었다, 아니다, 늦지 않았다
박성혁 작가님은 서울대 법대, 연세대 경영대, 동신대 한의대 동시 합격자이면서, 사방이 논밭과 바다로 둘러싸인 전라남도 강촌 시골마을에서 자란 분이었다. 공부할 환경이 전혀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중학교 시절을 온갖 '잉여 짓'으로 날려버린 탓에 초등학생용 문제집을 사서 푸는 굴욕을 맛보았고 그 덕에 치열하게 공부에 매달릴 수 있었다고 한다.
작가님은 '마음'만 있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는 사실과, '마음'을 단련하면 공부에 조건이나 머리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음을 확고하게 믿고 지원한 대학 모두에서 합격 통지서를 얻어내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얘기한다 "지금 공부하기에는 너무 늦은 게 아닐까요?" 맞다. 늦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커다랗고 무섭고 두려운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면 초라해질 자신을 마주하기 싫어 모른 척 물어본다.
사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건 자기 자신일 것이다. 내가 늦어버렸다는 사실을, 하지만 인정하게 된다면 무너질 자신을 감당할 수 없어 거짓말이라도 듣고 싶은 그런 안일한 마음.
하지만 늦었다고 포기해 버린다면 인생이 너무 재미없지 않은가.
방법은 오직 하나 '점수 차이'든 '능력 차이'든 '진도 차이'든 모든지 내가 다 돌파해버리고야 말겠다는 독한 각오만 있다면 나는 이길 수밖에 없다.
맞다. 단 하나의 돌파구는 바로 내 마음속에 있다고 작가님은 얘기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인정하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앞으로 나아가 결국 기적을 이뤄낼 것이다.
도깨비방망이나 요술램프는 현실에 없다
원하는 것을 손쉽게 움켜쥐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동화 속 이야기' 일 뿐 우리는 '동화 속 꿈나라'가 아닌 '현실'을 살아간다. 마땅한 고생과 노력을 쏟아 붓기 전에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내가 바라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는 딱 그만큼의 고통을 버텨야 한다.
모든 꿈에는 일종의 '가격표'가 딸려 있습니다. 그 값은 오직 내가 쏟은 정직한 노력으로만 치를 수가 있고 노력 값을 감당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꿈을 가질 수 없습니다. -P119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中>
읽으면서 뭐든지 쉽게 얻고자 만 싶어 했던 나를 비웃듯이 작가님은 정직한 노력으로만 꿈을 살 수 있다고 얘기한다.
맞는 말이었다.
쉽게 얻었던 것은 쉽게 잃기 마련이고 어렵게 얻은 나의 꿈은 그만큼 쉽게 잃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때의 요행으로 내가 얻고자 했던 것들을 얻으려 하지 말고 열심히 살면서 꾸준히 노력만 한다면 내가 바라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고 자그마한 것에 너무 많은 의미와 노력을 붇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한다고 하지만 우리 인생은 마라톤이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니까 우리들 전부 힘 배분을 잘했으면 좋겠다.
물론 꿈이 코 앞에 다와 갔을 때는 전력으로 달리기는 잊지 말기!
오늘 하루는 내 인생을 만드는 재료이다
사람들마다 선택의 기준점이 다르다. 맞는 말이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성질이 다르고 태어난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생을 살아갈 때 어떤 기준점을 따라야 할까.
어떤 사람들은 쾌락을 좇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돈을 좇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기준을 맞출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올바른 기준점이 아니며 지금 이 선택이 '내 인생이 보탬이 되겠는가'를 잡아야 한다.
인생이란 어제 따로 오늘 따로가 아니라 하루하루가 모여 나의 인생을 만드는 것이며 그 조각들이 모여 나라는 인간을 만들기 때문이다.
비록 인생이 하루하루 단조롭고 지루하며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하루하루라는 물줄기가 모여 뭉치다 보면 어느새 나라는 사람은 크나큰 바다가 되어있을 것이다.
느낀 점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쓴 책이지만 인생이 사실 하루하루가 공부지 않는가.
살다 보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모르겠고, 이 길이 정말 옳은 길인가 의심이 꼬리를 물고 무는 이 현실에 작가는 이 '공부'를 하라고 한다. 공부가 내 인생의 꿈을 준비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얻는 과정이며 뜨겁게 타오를 수 있는 내 가능성이 억울하지 않도록 말이다.
직장인이라면 인생이 하루하루가 쳇바퀴 같다는 말을 공감할 것이다. 직장인뿐만 아니라 성인이라면 다들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해도 인생이 하루하루 단조롭고 지루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들 한 번이라도 이 책을 읽어봤으면 한다.
요즘 같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추천할 만한 책이다.
누구는 한 때의 의욕이라고 폄하할 수도 있겠지만 누구에게는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서 평생을 좌지우지할 의욕이 생길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부터 시작해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겠지만 공부로 얻은 지혜와 함께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꼭 잃고 공부를 놓고 있었더라면 다시 잡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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